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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해 KBO리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역대 최소 관중을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페넌트레이스 720경기 가운데 19.9%인 겨우 143경기에서, 그것도 20~30% 이내의 제한된 범위로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었다.
KBO에 따르면 이날 우천으로 순연된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잠실경기 좌석은 8044매가 예매됐다. 비록 매진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까지 통틀어 올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잠실과 고척구장 관중석을 최대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한다고 해도, 포스트시즌 자체에 대한 관심은 체감상 낮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수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준플레이오프를 기존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2경기 축소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최대 17경기를 치를 수 있다. 17경기를 모두 치르고 전경기 매진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포스트시즌 총 관중은 키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경우 14만9600명, LG가 오를 경우 15만6400명이다.
정규시즌을 모두 소화하고 개최가 불투명했던 포스트시즌까지 치르게 됐으니 KBO리그의 '정상 운영 역사'는 이어질 수 있게 됐다. KBO 이진형 사무차장은 1일 "어려운 상황 속에서 720경기를 모두 마치고 이제 가을야구를 하게 됐다. 관중도 50%까지 입장시킬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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