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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순발력과 작전수행능력, 이게 '곰 군단'의 강력한 장점이다.
김재호의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Fake bunt and slash)'가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이 타격은 순발력과 뛰어난 선구안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기술이다. 김재호가 벤치의 작전 지시를 한 치의 어긋남없이 실행에 옮기면서 두산은 이민호를 더욱 세차게 몰아붙일 수 있었다.
이어 정수빈이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번 오재원이 이민호의 141㎞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3루주자 박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어 허경민이 사구를 얻어 만루를 만들었으나, 페르난데스가 병살타로 물러나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 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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