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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해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은 팀선배이자 빅리그 선배인 강정호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파워 면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2015년 첫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으로 연착륙했다. 하지만 9월 끔찍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수비에선 3루수로 77경기, 유격수로 60경기를 뛰었다. 2016년 두 번째 시즌에는 103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로만 92경기에 나왔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2018~2019시즌에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마지막이 된 2019시즌에는 65경기에서 타율 1할6푼9리, 10홈런, 24타점을 마크했다.
김하성이 뒤를 이을지 주목 받고 있다. 일단 현지 매체의 평가는 좋다. 젊은 나이, 파워, 주루 능력, 수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4년계약에 4000만달러 얘기도 있고, 2000만달러 얘기도 나오지만 최소치를 잡아도 강정호 이상이다.
KBO리그 수비에선 강정호가 한 수 위였다. 2011~2014년 4시즌 연속 실책 15개 이하를 기록했다. 2014시즌에는 9개로 매우 적었다. 반면 김하성은 2019~2020년 두 시즌 연속 20실책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어깨는 두 선수가 비슷하다고 본다. 송구의 정확성은 강정호가 좋다. 김하성은 간혹 송구 실책이 나온다. 하지만 수비 범위가 더 넓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김하성도 KBO리그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로 그리 성적이 좋지 않다. 미국은 그 이상의 선수들이 있는 곳이다. 그래도 김하성 정도의 실력이라면 도전해봐야 한다. 공격력과 수비를 봤을 때 도전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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