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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공교롭게도 파죽의 개막 5연승을 질주 중인 팀들끼리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종전이 성사됐다.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이다.
결전을 앞두고 양팀 사령탑은 긴장보다 덤덤한 모습이었다. 이상렬 KB손보 감독은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늘 하던대로 했다"고 밝혔다. 역시 10대 주포 케이타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이에 이 감독은 "사실 컨디션이 '좋았다, 나빴다' 한다. 그래도 자신이 조절을 한다. 본인에게 맡겨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파워가 더 있으면 득점력이 좀 더 쉽게 날 수 있는데 아직 파워가 부족하다. 일단 훈련보다는 휴식을 많이 주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데 (케이타의 체력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쓰나미가 반드시 올 것이다. 우리는 워낙 공격루트가 평범하고, 심플하다. 내용적으로는 OK저축은행이 낫다. 매 경기가 부담스럽지만 여기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쉬고 갈 수 없다. 석진욱 감독과는 이기는 감독이 술사기로 했다. 석 감독도 두 팀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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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년간 패배한 뒤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건 과거다. 패배가 있다고 해서 계속 꺾인다는 건 아니다. 그래도 영원한 건 없다. 부상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하고 나오면 대체 선수 준비를 잘 하겠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의 승리 여부는 케이타 봉쇄에 달려있다. 석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을 보면서 코스 연구를 했다. 블로킹도 1차적으로 막지만 수비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승부스도 띄웠다. 석 감독은 "스타팅에 변화를 줬다. 레프트에 조재성과 송명근을 넣었다. 공격력 강화와 서브로 흔들어서 케이타가 최대한 나쁜 공을 때릴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조재성에게 리시브 연습을 많이 시켰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스타팅으로 냈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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