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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8구. 김태형 감독이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최원준을 3회에 강판시켰다.
2회에도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허용한 최원준은 1아웃을 잡은 이후 박경수와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운이 따랐다. 심우준의 땅볼 타구가 3루수 허경민 정면으로 향했고, 3루수에서 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완성됐다.
1,2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가까스로 넘긴 최원준은 3회 조용호와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KT '테이블 세터'를 내야 땅볼로 잘 잡아냈다. 하지만 '홈런왕' 로하스를 넘지 못했다. 로하스에게 던진 141km 직구가 몰리자 오른쪽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120m 대형 솔로 홈런이 됐다. 2-1로 쫓기게 된 두산은 빠르게 움직였다. 곧바로 최원준을 내리고 김민규를 투입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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