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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코멘트]'내가 다 뿌듯' 김재환 "어린 투수들 덕분에 이겼어요"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1-10 22:59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PO 2차전 두산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KT에 4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2차전 MVP를 차지한 김재환이 수상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10/

[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린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줘서 정말 대견하네요."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데일리 MVP로 인터뷰실에 들어섰지만, 가장 먼저 후배 투수들을 칭찬했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이기면서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2차전 데일리 MVP는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으며 MVP에 선정됐다. 4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은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쳐냈고,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2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 안타로 두산은 1-0에서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재환은 KT가 1점 차로 추격해온 상황에서 5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 유원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결정적 3타점을 쓸어담은 김재환은 데일리 MVP로 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⅓이닝 퍼펙트로 활약한 홍건희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재환은 승리 소감을 묻자 "어린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너무 대견하다. 어린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이긴 것 같다"고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안좋았다"는 김재환은 3회 3B에서 타격을 해 적시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다. 벤치에서 사인도 났다. 믿어주신 만큼 과감하게 스윙을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침 경기 전에도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됐던 김재환은 경기전과 후 모두 인터뷰 일정을 소화했다. 김재환은 "인터뷰를 하는 것은 그만큼 잘했다는 의미니까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인터뷰 할 일이 생기게끔 준비 잘해야 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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