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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맥 윌리엄슨이 친정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각) '윌리엄슨이 샌프란시스코 소속이던 지난 2018년 4월 24일 파울 지역 담장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진 사건을 두고 구단 측을 고소했다'고 전했다. 당시 윌리엄슨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AT&T파크(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좌익수로 출전해 5회 뜬공을 잡기 위해 파울지역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파울지역에 마련된 불펜용 마운드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고, 그 과정에서 머리가 파울지역 펜스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윌리엄슨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뇌진탕 이후 내 야구 인생은 끝났다"며 "메스꺼움과 수면 장애, 기분 변화등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경력은 언젠가 끝나게 돼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에 설치된 불펜용 마운드에 대처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소송은 불펜용 마운드를 그라운드에 설치해 내 경력을 앗아갔고, 다른 여러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린 구장 소유주들에게 책임을 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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