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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최동원상은 알칸타라 품에, 두산 3년 연속 수상자 배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1-11 13:24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알칸타라를 올해의 시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후보에 올라 선정위원 9명의 심사 및 투표 결과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기념사업회 측은 '알칸타라가 루친스키, 스트레일리와 막판까지 경합했다'며 '이닝(198⅔이닝), 다승(20승), 평균자책점(2.5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03) 등 골고루 최상위 성적을 낸 알칸타라가 수상자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최동원상 후보가 되기 위해선 선발 25경기 및 180이닝, 15승, 150탈삼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등의 기록을 충족해야 한다. 알칸타라는 다승과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31경기 중 27번의 QS 및 182개의 탈삼진까지 기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선정위는 '선정위원들은 두산의 다른 투수들이 부진하거나 부상했을 때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킨 알칸타라의 팀 공헌도를 기록만큼이나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선정위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돼 무척 영광이다. 수상자가 되기까지 내게 큰 힘이 돼준 팀과 동료, 코칭스태프, 무엇보다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슴 속에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달고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수상으로 조쉬 린드블럼(5~6회)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자 배출 기록을 세우게 됐다. 두산은 알칸타라, 린드블럼 외에 유희관(2015년·2회), 장원준(2016년·3회)까지 총 7명의 수상자 중 5명을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과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시상식 날짜와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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