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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지난 2013년 이후 7년만에 사이영상에 재도전한다. 하지만 수상 가능성에 대한 본인의 속내는 '글쎄'다.
다르빗슈의 생각은 어떨까. 다르빗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주니치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NL 사이영상의 주인공은 바우어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12경기 76이닝을 투구하며 8승3패 평균자책점 2.01 삼진 93개의 호성적을 남겼다. 11경기에 선발 등판, 73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평균자책점 1.73, 삼진 100개를 잡아낸 바우어와 경합할 만하다.
다르빗슈는 "솔직히 2013년에는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슈어저와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면서 "올해는 나 자신의 성취에 만족한다. 최종 후보 3인에 올라 기쁘다. 그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코로나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거듭됐던 올시즌에 대해서는 "개막 전까진 마음고생이 심했던 게 사실"이라며 "개막 이후로는 선발투수로서 준비하는데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귀국한 다른 일본 선수들과 달리 개막이 늦어지는 와중에도 미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간 끝에 개막을 맞이했다. 올시즌 호성적의 이유를 거기서 찾은 걸까. 다르빗슈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중인 KBO리그와 달리, 이미 월드시리즈까지 마친 메이저리그(MLB)는 오프시즌을 맞아 각 부문별 수상자 발표에 한창이다. 앞서 신인상과 올해의 감독상이 발표됐고, 12일에는 사이영상, 13일에는 최우수선수(MVP)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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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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