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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포부는 현실이 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는 4차전으로 향한다.
두산은 8회말 오재원의 솔로 홈런, 9회말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13일 고척에서 열리는 4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4차전까지 내준다면 5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다음은 패장 김태형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
▶오늘 쿠에바스의 몸쪽 파고드는 커터에 좌타자들이 대처가 안됐다. 공격 쪽에서 힘 한번 못 쓰고 졌다.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뒤쪽에 투수들 (함)덕주나 (이)승진이는 공 자체가 좋았다. 남은 경기 어떻게 구상할건지 어떻게 투입할 건지 계산이 섰다. 남은 2경기 총력전 하겠다.
-허경민 어지럼증 교체.
▶아직 보고를 못 받았다. 이따 숙소 들어가서 보고를 받아야 할 것 같다.
-8회 투수 교체 시점이 고민이었을 것 같은데.
▶사실 알칸타라가 나가고 나서, 더 좋은 공을 가진 투수가 없다. 그것 보다는 (홍)건희도 잘 던졌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공을 던지면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괜찮다.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히 뭐. 투수코치에게도 자기 공만 던지라고 주문했다. 치는 것은 타자가 할 일이다.
-8회 박세혁의 포일 상황.
▶사인 미스는 아니고, 세혁이가 약간 높은 볼을 요구했는데 낮게 들어가서 대처가 늦었던 것 같다. 주자를 보면서 같이 본 것 같다.
-경기 막판에 터진 오재원과 김재환의 홈런.
▶처음에 쳤어야지.(웃음) 내일도 가고 갈 때까지 가야죠. 앞으로 좋은 경기 하겠다.
-오재일이 이번 시리즈에 안좋은데 변화 생각은 없나.
▶내일 오더를 봐야 한다. 허경민 몸 상태도 봐야하고, 오재일은 타석에서의 자세가 공 타이밍이 전혀 맞질 않는다.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걱정이 된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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