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다시 펼쳐진 빛나는 투수전. 승리의 여신은 이번엔 KT 위즈의 손을 들어줬다.
KT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8이닝 동안 3안타(1홈런) 무4사구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면서 벼랑 끝 기사회생했다. 두산은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8회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차전 소형준-플렉센에 이은 또 한번의 투수전이었지만, 이번엔 KT의 방망이가 힘을 냈다.
|
유희관도 올 시즌 KT를 상대로 썩 좋지 않았다. 5경기에서 22⅓이닝을 던졌으나 1승3패, 평균자책점 6.45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이 무려 3할7푼6리에 달했다. 2연승 뒤 패한 팀 분위기, 이번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라는 점도 부담감을 키우는 요소. 그러나 두산 왕조를 만든 선발진의 핵심으로 꾸준히 자리를 지키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관록투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