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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복덩이'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4차전에서는 필승조로 마운드에 올랐다. 3차전부터 만약에 대비해 불펜 등판 각오를 밝혔던 플렉센은 두산이 2-0으로 앞선 4차전 7회초 구원 등판했다. 7회 1아웃 이후 강백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장성우를 상대로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그는 8회 배정대-박경수-대타 문상철까지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이닝을 막는데 필요한 투구수는 14개에 불과했다.
플렉센은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조용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외야 플라이 처리한 플렉센은 황재균과 로하스까지 잡아내며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3이닝 세이브. 선발과 불펜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플렉센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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