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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리포트]PO로 간접 체험한 NC의 감상문. "세밀한 부분에서 갈린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1-16 06:50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이동욱 감독이 훈련을 지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15/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밀한 부분에서 갈릴 것 같다."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플레이오프를 보며 얻은 소득은 작은 플레이의 중요성이었다. NC 이동욱 감독과 나성범은 이구동성으로 작은 실수를 경계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3승1패로 승리했는데, 두산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KT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있었지만 작은 플레이의 미스가 승리를 놓치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특히 4차전서 KT의 실수가 패전으로 이어졌다. 1회초 무사 1,2루서 3번 멜 로하스 주니어의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 때 2루주자 조용호가 잡히는 줄 알고 2루에서 리드를 안하고 있다가 홈에서 아웃되는 아쉬운 플레이가 있었다. 선취점을 뽑았다면 KT가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좋은 선취점 기회를 놓친 것. 4회말엔 2사후 두산의 4번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공이 뒤로빠지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김재환이 1루로 갔고, 5번 최주환이 바뀐 소형준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재환의 헛스윙 때 블로킹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승부는 어떻게 흘렀을지 알 수 없었다.

결정적인 장면들을 봐서인지 NC는 세밀한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첫 훈련 뒤 가진 인터뷰에서 "KT도 좋은 팀이었지만 조그마한 플레이에서 승패가 결정나지 않았나"면서 NC의 타격감에 대한 질문에서도 "KT가 배팅을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세밀한 부분에서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성범도 "플레이오프에서 주루 플레이와 같은 작은 실수 하나로 승패가 좌우됐다. 세밀한 플레이에 집중해야한다"라고 했다.

상대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두산이기에 경계심이 높았다. 이 감독은 "두산은 계속 강자로서 면모를 보여줬던 팀이다"라면서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상대 투수들이 에이스와 필승조가 투입되는 상황이라 타자들에게 콤팩트한 스윙을 요구했다. 그 부분만 잘 된다면 공략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두산은 매년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는 경험이 많은 팀이다. 경험은 무시못한다"라며 "우리가 경험은 없지만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락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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