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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작년 한국시리즈 MVP 오재일이 부진하다.
오재일은 고척돔으로 무대를 옮긴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4경기 합쳐 단 1안타에 그쳤다.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에 불과했다. 삼진은 6개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타순 변화를 거의 주지 않았다. 오재일은 꾸준히 3번타자로 출격했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지자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타순에 큰 변화를 줬고, 그 중심에 오재일이 있었다. 오재일은 4차전에서 8번타자로 나섰지만 결과는 삼진-외야 뜬공-내야 땅볼이었다.
사실 단기전은 '한 방' 싸움이다. 타율이 높다고 해도 영양가가 더 중요하다. 빈타에 허덕이다가도 결정적인 '한 방'만 터뜨리면 '위너'가 된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는 사실이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내기는 했지만, 필요한만큼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투수들의 활약이 더 두드러졌다. 공격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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