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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현역 시절 가장 모범적인 메이저리그 선수로 평가받았던 켄 그리피 주니어(51)가 축구 구단주로 변신했다.
사운더스FC는 최근 2년간 구단주 그룹에 큰 변화를 겪었다. ESPN에 따르면 가수 시애라와 그의 남편인 NFL(미국풋볼리그) 시애틀 시호크스 쿼터백 러셀 윌슨, 가수 맥레모어와 아내 트리시아 데이비스, 전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였던 테리 마이어슨과 아내 케이티 등이 구단 지분을 매입했고, 최근에는 NHL(북미하키리그) 시애틀 크라켄의 CEO이자 사장인 토드 레이웨크와 아내 타라가 참여했다. 이번에 메이저리거 출신인 그리피 주니어가 동참해 구단주 그룹은 더욱 다양한 인물들로 채워지게 됐다.
그리피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경력 22년 가운데 13년을 시애틀에서 보냈다. 198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시애틀의 지명을 받아 198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리피 주니어는 2000년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옮겨 8년여를 뛴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고, 2009년 시애틀로 돌아와 두 시즌을 보내고 은퇴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성명을 통해 "오늘은 우리 가족 전체에게 매우 의미있는 날이다. 아내 멜리사와 나는 우리 자신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어떤 특별한 것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이것이 바로 그것이다"며 "일등 조직의 일원이 돼 우리가 사랑하는 시애틀에 뭔가 보답할 수 있게 된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훌륭한 팀에서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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