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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극한 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첫 타자 박민우는 삼진, 두 번째 타자 이명기는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이뤄냈다.
김민규는 첫 한국시리즈 출전에 대한 느낌에 대해 "이겨서 좋고, 너무 긴장 많이 해서 말이 잘 안나온다"며 웃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내는 씩씩하게 150km에 달하는 빠른 볼을 뿌렸다. 김민규는 "무조건 막자는 마음 뿐이었다. 등판 준비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피칭하고 있었다. 피칭이 끝났는데 영하 형이 1실점 하고 나서 계속 풀고 있었다"고 말했다.
역시 긴장될 때는 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민규는 "(박) 세혁이 형 배합대로 믿고 던진다. 첫 타자는 결정구가 포크볼 사인이 나왔는데 제구가 왔다갔다 하는 공이라 집중해서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와 세이브를 챙긴 김민규는 "하고싶은 장면은 우승 하고 싶고 환호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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