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은 순간 '알테어 시리즈'가 돼 버렸다.
거세게 논란이 일자 알테어는 선수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NC 관계자는 "식전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은 잘못한 것이 맞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말을 하는 것이 불편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알테어 스스로 방역 지침을 따르겠다고 했다. 더그아웃 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진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벌금 징계는 피할 수 없었다. 이미 알테어 등 4명의 선수들은 정규시즌 중 1차 경고를 받았고, 2차 위반으로 소명 기회를 받아 제재가 보류됐지만 17일 경기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위반 사례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벌금 20만원이 부과됐다. 규정 강화 이후 벌금이 부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알테어는 1회부터 9회까지 중견 수비를 마치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모자와 글러브를 자신의 자리에 놓아두고 곧바로 더그아웃에서 사라졌다. 이날 8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알테어는 공격 시 6번 타자 노진혁의 타석 때 더그아웃에 나와 대기하다 7번 권희동이 타석에 들어서면 더그아웃에서 나와 대기타석으로 이동해 몸을 풀었다.
|
|
알테어가 경기 중 동료들과 더그아웃에서 호흡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대기했다는 것만으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자신이 야기한 논란으로 팀 동료들이 영향을 받지 않게 하고자 하는 자구책 성격이 짙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