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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김재호의 가을이 뜨겁다. 후반부에 접어드는 그의 야구 인생에도 불씨가 살아났다.
2,3차전 두산의 승리 발판을 마련한 김재호는 동료들이 침묵한 4차전에서도 홀로 활약했다. 4차전에서 두산 타자들이 9이닝 공격 동안 기록한 안타는 단 3개. 모두 김재호의 방망이에서 터진 안타였다. 선발 출장한 9명의 타자 가운데 김재호를 뺀 나머지 8명은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김재호에게도 데뷔 후 가장 개인 성적이 좋은 한국시리즈다. 그는 두산 입단 후 올해로 벌써 8번째 한국시리즈를 경험 중이다. 오재원(9번)과 더불어 팀내 최다 경험자다. 특히 2017, 2018시즌 한국시리즈에서는 극도의 타격 부진을 겪었던 김재호다. 2017년 5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2018년 6경기에서 24타수 4안타를 기록했지만 올해만큼은 5할 이상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도 "김재호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본인이 컨디션이 안좋으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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