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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리포트]'패전+4일 휴식' 물음표 지운 NC 구창모 역투, KS 첫승 눈앞

기사입력 2020-11-23 21:09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23/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빛나는 역투로 첫 한국시리즈(KS)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창모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S 5차전에서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지난 18일 두산과의 KS 2차전에서 6이닝 2차잭 호투에도 패전 멍에를 썼던 구창모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 속에 타선 지원까지 받으면서 한국시리즈 4경기 등판 만에 첫승을 거둘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구창모는 1회초 선두 타자 허경민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마저 뜬공 처리,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 1사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구창모는 최주환에게 우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박세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데 이어 오재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첫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엔 2사후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페르난데스에게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구창모는 5회 2사후 허경민에게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줬으나,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다시 한숨을 돌렸다. NC 타선은 5회말 애런 알테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면서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구창모는 6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진 공격에서 양의지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또다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5-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측 펜스 직격 3루타를 내줬다. 결국 손민한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구창모는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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