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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올해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32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그동안 가을무대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93을 올렸고, 워커 역시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2선발인 블레이크 스넬-타일러 글래스노 듀오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서도 와일드카드시리즈, 디비전시리즈를 거쳐 리그챔피언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토론토는 올해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포스트시즌 확대의 혜택을 받은 것일 뿐, 여전히 중위권 전력에 속한다. 에이스 류현진과 짝을 이룰 선발투수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올시즌 토론토에서 7경기 이상 선발등판해 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를 기록한 선발투수는 류현진 밖에 없었다. 2선발 확보가 첫 번째 오프시즌 과제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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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콜투더페(Call to the pen)도 이날 '햅은 토론토에 적합한 두 번째 선발 옵션'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토론토는 에이스 류현진과 네이트 피어슨, 로비 레이가 1~3선발, 태너 로아크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4,5선발을 맡을 수 있다'면서도 '토론토가 내년에 한 단계 높은 위치로 올라서길 바란다면 류현진의 뒤를 받칠 2선발을 데려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햅 말고도 트레버 바우어, 찰리 모튼, 코리 클루버, 제이크 오도리지, 제임스 팩스턴, 다나카 마사히로 등 토론토가 타깃으로 삼을 만한 FA 선발투수들이 수두록하다. 토론토가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투수로 햅, 팩스턴, 다나카, 클루버 등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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