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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에릭 테임즈가 한국으로 온다면 아직 갈 곳은 NC 다이노스 뿐이다. NC가 영입하는 게 아니라 다른 팀이 내년시즌에 데려가려 한다면 NC가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줘야 가능하다.
2015 정규시즌 MVP 출신인 테임즈는 한국에서 성공해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한 케이스다. 2011년과 2012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지만 이후 2013년엔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어야했던 테임즈는 2014년 한국으로 둥지를 옮겼고, 3년간 통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엔 47홈런에 40도루를 기록해 KBO리그 역사상 첫 40-40클럽에 가입하며 정규시즌 MVP에도 올랐다. 3년간 한국에서의 활약에 메이저리그가 움직였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을 맺고 한국을 떠났다.
미국 현지 기자가 테임즈에 대해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에서도 관심이 있다고 해 5년만에 테임즈가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테임즈의 한국행에 대해 아직은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한국에 오려면 NC에게 보류권이 있기 때문이다. KBO의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에 따르면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했음에도 해외 타 구단으로 이적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다만 소속구단이 동의할 경우엔 타구단 입단이 가능하다. NC의 보류권은 2021년까지다. 테임즈가 2022시즌에 돌아온다면 10개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하고 올 수 있다. 하지만 내년까지는 NC에 몸을 담거나 NC가 보류권을 풀어줘야 타구단 입단이 가능하다.
NC는 올시즌 맹활약을 펼친 에런 알테어의 재계약에 대해 아직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규약상 11월 25일까지(포스트시즌 중일 경우엔 한국시리즈 종료 다음날까지) 재계약 의사를 전달해야한다. NC가 알테어와 재계약을 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찾을지 관심을 모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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