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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숨 돌릴 틈은 없다. 이제 2021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FA 시장에서 중심에 서있는 팀은 단연 두산 베어스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느라 누구보다 바쁜 가을을 보냈던 두산은 이제 FA 계약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 두산은 10개 구단 중 FA 선수들이 가장 많다. 유희관 오재일 이용찬 최주환 허경민 정수빈 김재호 장원준 등 1군 주전 멤버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두산 입장에서도 주전 선수들인만큼 계약에 대한 심도있는 접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이들이 모두 잔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붙는다. 지금까지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올인'했던 두산은 새로운 당면 과제를 떠안았다. 두산 입장에서는 다소 긴 호흡으로 FA 시장을 바라보며 현실적 선택을 해야하지만, 두산 출신 FA 선수를 잡으려는 타 팀들은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두산 뿐만 아니라 타 팀 거물급 FA 선수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과 최형우의 계약에 관심이 쏠린다. 기본적으로 둘 다 잔류 대상이지만, 양현종은 해외 진출 의사가 강력하다. 일단은 해외 진출을 타진해본 후에 논의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만약 KIA가 양현종과 잔류 계약에 성공한다고 해도, 계약 시기는 12월을 훌쩍 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은 최형우 잔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LG 트윈스도 4년전 국내 선발진 보강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했던 차우찬과의 계약 기간이 모두 끝났다. 차우찬은 2016년 12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후 LG와 4년 총액 95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었다. LG와 차우찬이 동행을 이어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베테랑 전력인 이원석과 우규민이 FA 재자격을 얻는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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