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수 3인방과의 재계약을 추진한다. 변수는 계약 조건과 이들의 해외 리그 이적 가능성이다.
무엇보다 팀 동료들과의 사이가 매우 좋았다. 3명의 선수들 다 성격이 좋고, 기존 두산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외국인 선수들끼리도 워낙 잘 지내면서,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불협화음이나 '트러블'로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도 구단의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이들과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정도 하는 선수들 찾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사실 지난해에는 두산이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다. 장타 거포가 부족한 팀 상황 그리고 페르난데스의 중심 타자 활용 가치에 대한 고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고민하지 않고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그래도 페르난데스가 팀 분위기를 띄우고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하는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라며 그라운드 안팎의 활약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페르난데스, 알칸타라, 플렉센이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을 때,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의 인사도 나눴다. 선수들 모두 "한국이 좋다. 내년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두산 구단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에이전트랑 이야기를 잘 할테니 가서 잘 쉬고 있어라. 만약에 에이전트와 협상이 조금 힘들어지면, 그때 너네가 직접 나서서 (계약 성사를)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내년에 대한 기약과 함께 웃으며 헤어졌다. 물론 3명 모두 정규 시즌에서 혹은 포스트시즌에서 워낙 임팩트 있는 활약을 했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조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일단 굵직한 FA(자유계약선수) 계약부터 먼저 처리하고, 외국인 선수들과의 협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내부 FA가 많은 팀 사정상 최종 사인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