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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시간이 찾아왔다.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나성범(30·NC 다이노스)도 드디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게 됐다.
NC는 지난달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KBO는 그 동안 메이저리그에 포스팅 공시되는 선수들의 협상 일정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일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가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김하성의 포스팅 일정 때문에 혼란이 생겨 KBO에서 일정을 정리해 국내 언론에 공지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미국에선 나성범의 무릎 수술 이력에 꼬집고 있다.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부상 후유증'을 우려했다. 나성범이 올해 우익수로 50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과 단 3개에 그친 도루도 문제를 삼았다.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나성범이 올해 뛰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수술 이력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을 주저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수의 강한 출전 의지와 달리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의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미국에선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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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보라스가 스토브리그에서 챙겨야 할 거물급 FA 선수는 제임스 팩스턴 정도다. 나성범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코로나 19 여파 속 에이전트와 선수 그리고 구단이 몸값에 대한 큰 욕심을 버린다면 나성범의 빅리그 진출은 성사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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