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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로나 빙하기'는 없었다.
문제는 FA시장에서의 투자 논리가 연봉 계약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느냐다. FA시장에 거금을 투자한 팀들의 사정은 제각각이지만, '취약점 보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내-외부 FA에 대한 투자가 전력 상승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깔려 있다. 하지만 기존 자원들과의 연봉 협상은 철저히 '고과 위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FA 시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2022시즌을 마친 뒤부터 시행될 샐러리캡 제도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2023년 적용될 샐러리캡은 2021~2022년 외국인,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연봉 상위 40명 평균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이 상한액으로 설정된다. 샐러리캡 위반 시 제재금 및 지명권 하락 등의 불이익이 발생한다. 다가올 샐러리캡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FA계약에 큰 돈을 쓴 팀들은 기존 선수 계약에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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