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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용하다. 휘몰아치던 FA 계약 소식이 갑자기 잠잠해졌다.
다음엔 오재일 차례. 삼성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고, 최주환의 계약소식 이후 3일만인 14일 4년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곧이어 잠잠했던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와 3년간 47억원에 계약했다는 깜짝 소식이 발표되기도 했다.
정수빈의 계약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화 이글스가 구체적 조건을 제시하면서 정수빈 잡기에 나섰지만 역부족. 두산이 16일 6년간 최대 56억원에 정수빈을 잡았다고 발표하며 정수빈 잡기 쟁탈전이 끝나버렸다.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이상 두산) 차우찬(LG) 김상수(키움) 양현종(KIA) 이대호(롯데) 우규민 이원석(이상 삼성) 등이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타구단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용찬이 건강함을 주장하며 세일즈에 나서고 있고, 두산이 아닌 타구단의 영입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도 있지만 이후 협상에 대해선 조용하다.
이적 가능성이 없다면 굳이 서둘러 계약에 나설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그냥 '우리 선수'라는 생각으로 협상에 나서면 된다. 전지훈련이 시작되는 2월까지 시간은 많다. 오히려 계약이 늦어질수록 선수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제 FA 시장은 한산해졌다.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FA 소식이 아닌 트레이드 루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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