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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시즌 목표였던 5강 진입에 실패했지만, KIA 타이거즈가 얻은 것 중 한 가지는 '나지완의 부활'이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나지완이 중심타선에 배?피蠻宣 할 타격감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시즌 막판 기복을 줄여야 한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던 지난 9~10월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친 적도 있지만, 무안타에 그쳤던 적도 많았다. 선구안이 무너졌다. 삼진 개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5월 19개, 6월 17개, 7월 10개로 삼진 비율을 점점 낮췄지만, 8월 30개, 9월 20개, 10월 18개로 다시 삼진율이 높아졌다. 결국 적극적인 타격을 하기 위해선 볼넷 17개를 얻어낸 9월 같은 선구안을 보여야 한다.
특히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7년을 떠올려야 한다. 당시에도 나지완이 주전 좌익수,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나지완은 한 시즌 개인 최다안타(138개), 최다홈런(27개), 최다타점(94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의 방망이가 좀 더 날카롭게 돌 경우 최형우, 터커와 함께 구성될 중심타선이 단단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최주환과 오재일을 FA 영입하면서 중심타선을 강화했다. KIA는 별다른 타선 전력 향상이 없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를 해줘야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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