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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즌 훌륭했지만…' 류현진, 남은 3년 돈 값 할 수 있다? 없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2-24 05:55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독보적 에이스 류현진(33).

아시아인 최초로 워렌 스판상을 수상하며 토론토 이적 첫 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그에 대한 시선이 엇갈린다.

토론토와의 4년 계약 중 남은 3년의 기간. 그는 꾸준한 활약으로 돈값을 할 수 있을까.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이 교차한다.

'제이스저널'은 24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을까'란 글을 통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우선, 긍정론의 근거는 힘보다 기술을 앞세운 류현진의 스타일이다.

통상 나이가 먹으면 스피드가 떨어지고 급격한 추락으로 이어지기 마련. 하지만 이러한 에이징 커브는 주로 강속구 투수에게서 나타난다. CC 사바시아나 바톨로 콜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힘보다 제구와 다양한 레퍼토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정타를 피하는 그렉 매덕스 스타일이다.


실제 류현진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 91마일이던 2013~2015시즌 보다 89마일로 떨어진 최근 2년 간 마운드 위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트볼 구속 의존도가 크지 않다는 방증. 매체는 '류현진 같은 제구형 투수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부정적 시선도 만만치 않다.

FA시장을 노크하던 지난해 겨울부터 지긋지긋 하게 언급되던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다.

이적 첫해 너무 잘 던졌지만 60게임 단축시즌이었던 만큼 향후 3년간의 예상 지표로 삼기에는 표본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정상 시즌으로 경기수가 많아지면 올 시즌 같은 압도적 퍼포먼스를 내기 힘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과거의 부상이 만에 하나 30대 중반에 재발할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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