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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한해 롯데 자이언츠가 거둔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딕슨 마차도(28)와의 계약이다.
새 시즌에도 마차도는 롯데 내야의 핵심으로 꼽힌다. FA 이대호와 올 시즌 부진했던 2루수 안치홍의 플래툰 자원이 안갯속인 가운데, 3루수 자리에 한동희-김민수의 경쟁 체제가 예상되는 상황. 자칫 안정감이 흔들릴 수도 있는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기 위해선 한 시즌을 뛰며 동료 및 리그 특성을 파악한 마차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활약 여부에 따라 마차도가 롯데 역대 최고의 유격수로 발돋움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체력 보강은 새 시즌 마차도의 활약을 가를 숙제로 꼽힌다. 시즌 초중반까지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던 마차도는 8월 이후 체력부담 속에 완연한 하강 곡선을 그린 바 있다. 출전 의지가 워낙 강력했지만, 부족한 체력 탓에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책이 늘어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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