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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스가노 토모유키는 결국 잔류를 택했다. FA 양현종의 최종 선택지는 어디일까.
반면 스가노는 요미우리 잔류를 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의 구단을 포함해 막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까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스가노는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않았고 포스팅이 불성립되면서 요미우리에 남게 됐다.
다만 비슷한 조건의 경쟁 선수가 일본 잔류를 택한 것은 양현종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스가노를 영입하려고 했던 구단들은 여전히 선발 보강을 원하고 있고, 조건이 서로 잘 맞는다면 관심이 양현종에게 향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일본 선수들에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더 모였지만, 이제는 경쟁자들이 사라진 상태다. 여기에 양현종은 진출 당시부터 몸값에 대한 기준을 두지 않고, 도전 자체에 더 큰 가치를 뒀기 때문에 비교적 덜 까다롭다.
하지만 오히려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협상에 불리한 측면도 있다. 데드라인이 없어서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차근차근 정리된 이후에 양현종에게 순번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양현종 역시 너무 오래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인데, 메이저리그 시장은 여전히 빠르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변수다.
양현종 측은 1월 20일을 기준으로 오퍼를 최종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이상으로 기간이 길어지면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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