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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나성범 참전' 더 뜨거워진 왼손 거포 전쟁이 리그 흔든다.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1-01-11 06:31



[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던 나성범이 NC 다이노스에 눌러 앉게 됐다. 나성범의 빅리그 도전은 연기 됐지만 NC의 2년 연속 리그 제패의 희망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나성범은 2013년 부터 8시즌 동안 0.317 179홈런 729 타점을 기록 했으며, 2020시즌에는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 활약으로 팀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NC는 루친스키, 알테어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가진 팀이다. 게다가, NC는 나성범의 잔류로 30홈런 이상을 쳐낼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 셈이다.

나성범의 국내 잔류로 리그 정상을 노리는 왼손 거포 대결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팀의 상위권 도약에 있어서 2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려낼 수 있는 좌타자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중심타선에서 오른손 거포와 조화를 이룬 왼손 거포의 존재감은 상대팀에 매서운 압박이 되기 때문이다.

NC의 나성범, 두산 김재환. KT 강백호, LG 라모스등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중심 타선에 클러치 능력을 갖춘 좌타자가 포진해 있다.

타선의 중심에 있는 좌타자의 한방은 경기의 분위기를 지배할수 있는 힘을 가졌다.

삼성이 FA 오재일을 영입한 것도 왕조의 부활을 위해 왼손 거포의 보유가 필수적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팀 운명을 쥔 왼손 거포들의 화력 대결이 올 시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deer@sportschosun.com /2021.01.11/


2020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지명타자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IA 최형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KBO
최형우는 2020시즌 140경기에서 타율0.354 28홈런 185안타 115타점 93득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타율 1위, 타점 안타 4위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손에 쥐었다. KIA와 3년 FA계약을 연장한 최형우는 팀의 최고참으로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프로 데뷔 후 부터 주전으로 뛴 강백호는 3년차인 2020시즌에 1루수 붙박이로 129경기에서 나서 타율 0.333, 23홈런, 89타점, 95득점으로 활약 했다. 2021년에는 3할 30홈런 100타점도 노려 볼만 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두산의 중심 타자였던 오재일과 최주환을 삼성과 SK로 떠나보낸 김재환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김재환은 지난해 KS 6차전까지 단 하나의 안타만을 때려 팀에 근심을 안겼지만, 드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연간 3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는 파워를 가진 선수다.

2016년 시즌부터 연속 35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고, 18시즌에는 44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3번타자 오재일과 나눠 가졌던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올 시즌 부터는 홀로 상대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스는 지난해 말 두산 출신 FA 오재일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7년 11월 강민호와의 계약 이후 약 3년만의 외부 FA 영입이다. 사진=삼성구단 제공
지난해 8위에 그친 삼성은 FA 오재일을 영입해 왕조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오재일은 꾸준히 두자릿 수 홈런과 80타점 이상을 쳐낼 수 있는 자원이다.

삼성은 생애 두번째 FA 이원석도 붙잡았다. 2016시즌 부터 4년간 481경기에서 70홈런을 치며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이원석과 새로 수혈된 왼손 거포 오재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루수 약점을 오재일로 보강하고 3루를 지키는 이원석으로 삼성은 더 단단해진 내야진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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