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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교타자들이 많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삼진율을 자랑하는 투수는 바로 외국인이다.
모이네로의 강점은 150㎞가 넘는 강속구다. 최고 구속이 156㎞. 여기에 커브, 체인지업, 투심,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 그로 인해 불펜 투수로서는 필수인 삼진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시즌엔 48이닝 동안 77개의 삼진을 잡아내 9이닝 당 탈삼진 14.4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25개로 삼진-볼넷 비율도 3.08로 매우 좋다.
그리고 일본 타자들을 속이기 위해 일본에서 구종을 더했다. 모이네로는 "원래 체인지업과 커브만 던졌는데 일본에서 투심과 슬라이더를 배웠다"라며 "2년을 던지고 나서 레퍼토리를 다양화시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삼진도 많이 잡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 기록에서도 2018년엔 45⅔이닝 동안 57개의 삼진을 잡아 9이닝 당 11.2개였던 모이네로는 구종을 추가한 뒤 2019년엔 59⅓이닝 동안 86개의 삼진을 뺏아 9이닝당 13.7개로 늘었고, 지난해엔 14.4개로 더 늘어났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 투수들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한국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을 하고, 한국에서 통할 수 있는 구종을 더하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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