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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의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토브리그 행보가 한걸음씩 뒤쳐졌었다.
일단 한번 물꼬를 트자 봇물이 터졌다. 토론토는 폭풍 영입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마무리 출신 커비 예이츠에 이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잡았다.
스프링어의 휴스턴 시절 동료인 베테랑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까지 노렸다. '토론토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현지 언론의 오보가 나올 만큼 근접했지만 막판 원 소속팀 휴스턴에 빼앗겼다.
이제 토론토의 방향성은 이제 분명해졌다. 오랜 리빌딩을 마치고 윈나우로 확실히 돌아섰다.
지난해 에이스 류현진 영입을 통해 가을야구에 진출한 뒤 '이제는 제대로 승부를 걸어볼 때'란 확신이 생겼다.
확신은 곧 실행으로 옮겨졌다. 로저스 커뮤니케이션 구단주의 전폭적 지원 속에 과감한 행보로 약점을 하나둘씩 메워가고 있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1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예이츠는 지난해 살짝 불안했던 토론토의 뒷문을 책임질 전망. 강타자 스프링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떠오르는 토론토 젊은 타자들과 함께 파워풀한 타선을 완성할 전망.
토론토의 시선은 이제 템파베이를 넘어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에 맞춰져 있다. 정글로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두 팀을 제치고 2015년 이후 첫 지구 1위 탈환을 노린다.
이를 위해서는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토론토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전력 보강을 위한 행보. 끝이 아니다. 타선과 불펜을 강화한 만큼 이제는 류현진과 원-투 펀치를 이룰 빅네임 투수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
시장에는 FA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와 일본 복귀를 고민 중인 다나카 마사히로 등 특급 투수들이 남아있다. 류현진과 짝을 이룰 에이스급 선발 투수 영입은 이미 방향성을 분명히 한 토론토 스토브리그의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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