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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생각보다 차질이 생겼다."
SK는 2월 한 달간 서귀포에서 몸을 만들고 3월 7일 인천으로 돌아간 뒤, 9일부터 영남권을 돌며 연습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잡았다. 폰트가 서귀포로 이동한다고 해도 몸을 만들 시간은 고작 2주 남짓인 셈. 자가 격리 기간 스스로 몸을 만든다고 해도 불펜에서 볼을 던지기 시작한 다른 투수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폰트 역시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투구도 병행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전 투입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폰트가) 격리 기간 중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폰트가 합류한 뒤) 캠프에서의 불펜 투구 시기, 컨디셔닝, 연습경기 등판 일정 등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연습 경기 등판 여부도 다시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폰트 역시 주변의 걱정을 신경 쓰는 눈치. 그는 "예정보다 한국 입국이 늦어져서 아쉬웠지만, 그만큼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미국 마이애미에서 몸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해왔고,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준비해준 만큼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가격리 기간에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시즌 200이닝, 삼진 18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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