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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새 '원투펀치'가 드디어 합류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과 아리엘 미란다가 선수단과 첫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1989년생 쿠바 출신인 미란다는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2018시즌까지 빅리그 경험을 했다. 통산 성적은 44경기(40경기 선발) 13승9패 평균자책점 4.72. 2018시즌 도중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미란다는 2019시즌까지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대만프로야구로 진출해 중신 브라더스에서 25경기 10승8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일본, 대만 야구를 두루 경험한 것이 미란다의 장점이다.
첫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미란다는 "훈련 첫 날에 좋은 시설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게 돼서 기대된다. 선수단 모두가 반갑게 맞이해줘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2주일의 자가 격리 기간도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보냈다. 미란다는 "방에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밥도 맛있게 먹었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잘 지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며 "내 몸은 개막전까지 문제 없이 준비될 수 있다. 착실히 훈련해서 개막시리즈때 등판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밝은 얼굴로 훈련을 소화한 로켓은 "새 팀 동료들을 만난다는 게 굉장히 기대됐었다. 나를 환영해줘서 좋았다.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현재 몸 상태도 좋다"면서 "2주 격리 기간 동안 제한적이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훈련을 최대한 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미란다는 해외 리그 경험이 풍부하지만, 로켓은 KBO리그 진출이 자신의 첫 해외 리그 경험이다. 로켓은 "문화에 잘 적응해야 야구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리 기간 동안 한국 문화에 대해 조금씩 듣기는 했는데 아직 모르는 게 많다. 생활하면서 더 적응하고 배워나가야 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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