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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이강철 감독 '30년 넘게 변함없는 우정 과시' [기장스케치]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1-02-18 07:25


해태 타이거즈 시절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선동열, 이강철.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프로야구 KT 위즈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KT 위즈는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1군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 전 감독은 KT 위즈에서 일주일가량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재능 있는 KT 어린 투수들에게 본인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투수들이 성장할 수 있게 많은 조언을 해줄 것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전설적인 투수였던 선동열 전 감독이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들이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훈련을 했다. 훈련장을 찾은 선동열 전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강철 감독.
이강철 감독과 선동열 전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 선수 시절부터 함께 해온 막역한 선후배 사이다. 선동열 전 감독과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를 지킨 해태는 10년 넘게 왕조를 이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1989년 데뷔 시즌부터 15승을 거두며 타이거즈의 우승에 기여했으며 10년 연속 10승, 1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말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투수다. 레전드 선동열은 8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해태 왕조를 열었다. 선동열 감독이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상대팀은 기가 죽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을 정도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선동열-이강철 감독은 선수와 선수로 코치와 감독, 감독과 감독으로 만나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변함없는 두 감독의 우정이 매서운 한파에도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기장=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이강철 코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년 KIA 감독과 코치 시절의 선동열 감독(왼쪽)과 이강철 투수코치.

2000년 선동열이 삼성 이강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80-90년대 해태 왕조를 이끌었던 주역들. 조계현, 이순철, 이강철, 백인호, 김종모, 한대화, 김성한, 김정수, 정회열, 선동열(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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