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 시즌 투-타 겸업의 이도류 재도전에 나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두고 야구평론가 장 훈은 우려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왼발 축에 힘을 실어 타격하는 새로운 폼으로 타석에 서고 있다. 장 훈은 28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오타니의 타격폼을 지켜본 뒤 "조금 어렵네요, 지금의 타격은"이라고 운을 뗀 뒤 "매년 폼이 바뀌는 타격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타자도 기계 같이 비슷한 방식으로 쳐야 한다"며 "축이 되는 다리에 너무 힘이 실려 있다. 힘이 실린대로 몸이 앞으로 나온다. 축이 (되는 다리가) 그 자리에서 회전해야 하는데, 오타니는 왼발 축이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실전 형태의 타격으로 이도류의 첫 발을 내디뎠다. 28일엔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현지에선 지난해 투수로 부진했던 오타니의 투-타 겸업 도전이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장 훈은 한 주 전 오타니의 투구를 두고 하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