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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축구계가 승부조작, 도박, 부패 혐의로 73명의 축구인에게 영구 제명 처분을 내린 가운데, '범죄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선수의 사연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시나닷컴'은 "원쥔우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는 한때 '펑웨이궈의 후계자'이자 '링난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불렸다. 19세에 광주어 썬레이 케이브 1군에 입단해 펑웨이궈의 뒤를 이어 미드필더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1998년, 그의 연간 수입은 20만위안(약 4100만원)에 달했다. 이후 청소년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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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원쥔우는 승부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998년에 누군가 내게 승부조작을 대가로 40만위안(약 8300만원)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축구 도박은 민사범죄, 승부조작을 위해 돈을 받는 것은 형사범죄'라고 했다. 하지만 원쥔우는 실제로 범죄를 저질렀다. 2007년 6월 11일 새벽 1시, 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해 8만위안(약 167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빚을 갚을 수 없게 된 그는 공범과 공모하여 채권자인 리자하오를 살해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지갑(현금 1700위안 이상)을 ?쳐서 달아났다. 자오칭으로 도피해 호텔, 공범 친척집을 전전하며 숨어 지냈다. 범행 12일 후, 잠자던 중 체포됐다. 그를 체포한 경찰관은 다름 아닌 광저우 체육학교 시절 그의 후배였다"라고 조명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원쥔우와 공범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2009년 10월 교도소에 수감되어 현재까지 16년째 복역 중이다.
원쥔우의 사연은 1, 2차 징계자를 합쳐 총 133명가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현 중국 축구계에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중국 축구팬들은 중국 정부가 나서서 아시아 3류 리그로 전락한 축구계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축구인 숙청'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범죄와 연루된 13개 구단에 대해서도 승점 삭감 및 벌금 부과 등의 징계를 내렸다. 중국슈퍼리그(1부)에서만 9개 구단이 철퇴를 맞았다. 이로 인해 2026시즌엔 16개팀 중 절반이 넘는 팀이 승점이 5점~10점씩 삭감된 채로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