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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클론 강원래가 구준엽과 함께 고(故) 서희원의 묘지를 처음 찾았던 순간을 떠올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강원래는 "따에스가 있는 곳에 가려면 계단이 몇 개 있다며 날 업어 올려주곤 차에 가서 도시락 3개를 챙겨왔다. 하나는 따에스 거, 하나는 내 거, 하나는 준엽이 거였다"며 "약 40년 전 준엽이 집에 놀러 가면 준엽이가 내게 자주 해줬던 계란 비빔밥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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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 현장에서는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서희원의 추모 조각상 '희원의 영원한 궤도'가 공개됐다. 서희원의 모친은 딸의 조각상을 어루만지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구준엽은 슬픔에 잠긴 장모와 따뜻하게 포옹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우리 희원이가 우리 곁에 항상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에 조각을 만들게 됐다"며 추모 조각상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희원이가 나한테 늘 '나는 외계에서 온 외계인이야'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래서 나는 이곳에 희원이만의 갤럭시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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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막식 후 강원래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2월 2일이 준엽이의 사랑 따에스(서희원)가 하늘로 떠난 지 1년 되는 날이라 준엽에겐 연락 않고 친구 홍록기와 함께 무작정 타이페이로 갔다"고 밝혔다.
그는 "여차여차해서 만난 준엽이는 26년 전 따에스가 선물한 옷이 맞을 정도로 야윈 모습이었다. 나와는 작년 여름에 잠깐 봤지만 록기랑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보자마자 껴안으며 눈물을 쏟았다. 한동안 안부도 못 나누고 멍하니 아무 말 없이 눈물만 닦아 냈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강원래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절친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보이는 구준엽과 힘들어하는 친구를 바라보는 홍록기의 표정이 침통함을 더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굳은 표정으로 나란히 앉아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마저 숙연하게 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다가 결별했다. 23년 후 재회한 두 사람은 2022년 2월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해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 뒤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추모공원 내 장미원에 안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