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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의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한다.
첫 로테이션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세인트루이스 선발진과 맞물려 현지 언론의 우려를 자아냈다.
'vivaelbirdos.com'은 '아직 개막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회복할 것'이란 긍정 전망 속에도 '다행히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뎁스가 두텁다'며 압박하고 있다. 매체들은 '만에 하나 기존 선발진이 계속 부진할 경우 존 갠트나 요한 오비에도 같은 선발 후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첫 경기에서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한 낮은 스피드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김광현의 첫 경기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는 88마일(약 142㎞)에 못 미쳤다. 지난해 보다 2마일(약 3.2㎞) 정도 떨어진 수치. 시범경기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개막에 맞춰 조금씩 끌어올리면 된다.
다만, 시기적인 문제가 아닌 밸런스적 문제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패스트볼 스피드 하락은 김광현의 장점인 다양한 변화구 효율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워낙 많은 경험을 지닌 베테랑 투수인 만큼 드러난 문제점을 재조정 하고 나설 공산이 크다. 첫 등판과 달라진 김광현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 김광현은 이날 약 6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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