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승엽까지 오면서 고민이 많다. 정훈 말고 주전급 중견수 한 명이 더 필요한데…"
지난해 정훈과 함께 민병헌의 빈 자리를 메운 선수는 김재유였다. 총 133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5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6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보다 폭넓게 경쟁시키고 있다. 기존의 김재유 강로한 외에 젊은피 추재현과 신용수도 중견수 경쟁에 뛰어든 상황. 여기에 신인 나승엽까지 가세했다. 현실적으로 3루에 한동희, 2루에 안치홍과 오윤석, 좌익수에 전준우, 우익수에 손아섭, 내야 백업에 배성근이 있는 이상 나승엽이 당장 출전 기회를 얻으려면 중견수만한 자리가 없다. 하지만 외야 훈련을 한 시간이 너무 짧은 것도 사실이다.
"중견수 우려가 크다. 방망이도 좀 쳐야하고 발도 빠르고, 수비도 괜찮은 선수, 고민이 많다. 작년 정훈처럼 해주는 선수가 한 명 더 있으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
나승엽에 대해 묻자 "지금 컨디션이 좋다.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하고 있다. 솔직히 정훈이 작년처럼 잘할지 나도 몰랐다"면서 "아직까진 결정된 게 없다. 시합을 더 하면서 드러날 장단점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습경기에서 수준급 내야수비를 보여준 신용수에 대해서는 "내야까지 멀티로 돌릴 생각은 현재로선 없다. 지금은 중견수 요원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