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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쉬고 나온 김하성 컨디션 회복. 실투 놓치지 않은 안타성 타구에 볼넷 출루

기사입력 2021-03-11 06:52


샌디에이고 김하성. USA투데이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출루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이틀간의 휴식을 마치고 시범경기에 복귀해 좋은 선구안으로 출루를 이뤄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3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두차례 타석에 들어선 뒤 4회말 수비 때 터커피타 마카노로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상대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13타수 2안타)로 고전해 현지 매체에서 "스윙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그래서인지 김하성은 잠시 쉬었다.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출전했던 김하성은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좌완 선발 오스틴 곰버와 두차례 만났다. 곰버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김광현과 함께 뛰었다. 지난해 14경기(선발 4차례)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올해 콜로라도로 이적했다.

두번의 타석은 좋았다. 1회초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B의 좋은 상황에서 3구째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높게 오자 강하게 때렸다. 타구가 3루 라인쪽으로 빠르게 굴러 안타가 되는 듯했지만 라인쪽에서 수비를 했던 3루수에 잡혔다. 3루수가 2루로 던져 1루주자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아웃됐고 1루로 이어졌으나 전력질주한 김하성은 세이프. 이후 4번 토미 팜이 유격수앞 땅볼을 쳐 아웃돼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비록 안타가 되지는 못했지만 상대의 실투를 제대로 때려낸 것은 긍정적인 부분.

두번째 타석에선 침착하게 공을 골랐다. 0-2로 뒤진 3회초 2사 1,2루서 다시 곰버와 맞섰다.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김하성은 6구째 93마일의 높은 직구를 침착하게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말 수비까지 한 김하성에게 4회초 공격 기회가 오지 않았고, 4회말 수비때 교체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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