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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우승을 하기 위해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모두가 기다려온 SSG 추신수의 팀 합류 소식에 사직야구장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지난 1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은 수많은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취재진이 추신수의 등장만을 기다렸다.
1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만 뛴 추신수는 통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OPS 0.824를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는 구단이 마련한 장소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며 2주간 자가 격리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11일 정오가 지나면서 격리가 끝난 추신수는 오후 3시쯤 사직야구장에 나타났다. 차에서 내린 추신수의 모습을 잠깐이라도 보기 위해 모인 야구팬들은 박수로 그의 한국 복귀를 반겼다. 경기장에 들어서며 추신수도 팬들에게 손 인사로 화답했다.
경기장 도착 후 등번호 17번 SS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추신수는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 자리에서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해준 이태양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시계)를 건네기도 했다.
선수단 상견례가 끝난 추신수는 별도로 마련된 장소로 이동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 프로야구 복귀 첫 발걸음을 내딛든 추신수는 "차를 타고 오면서 어린 시절 야구를 했던 장소들과 사직구장이 눈에 들어와 뭉클했다. 한국 복귀 직전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우승하기 위해 SSG를 택했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자리고 내 마지막 목표도 우승이다."고 말한 SSG 추신수의 표정은 비장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인정받았던 추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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