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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영입된 외국인 타자나 다름없다. 아무리 고교 때까지 한국에서 야구를 했다고 하지만, 지난 20년 프로 생활은 미국에서 했기 때문에 여느 외인 타자들처럼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KBO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다.
때문에 추신수는 타팀의 집중견제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팀에선 경기 중후반부터 좌완 스페셜리스트 투입 작전을 벌일 것이다. 추신수는 지난 10년간 왼손투수를 상대로 그다지 높은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좌완투수 상대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건 2016년(0.304)이 유일하다. 대부분 2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했다. 그래도 추신수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최대한 자신의 강점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선구안이다. 타율은 낮지만, 출루율은 3할~4할을 유지했다.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지난해 좌완투수 상대 출루율이 유일하게 2할대(0.263)로 떨어졌지만, 추신수가 좌완을 상대할 때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건 수치로 드러났다.
추신수는 "꺼리는 투수가 있냐"는 질문에 "그런 투수는 없다. 영상을 분석하면서 경기 패턴을 봤다. 투수들이 어느 쪽에 공을 던지고 아웃을 유도하는지 신경 썼다. 내가 보는 관점과 다르더라.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식으로 승부해야 할지 신경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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