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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디셉션 동작이 좋고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입단했다.
더 놀라운 것은 제구력이었다. 포수 유강남이 대는 미트에 공이 그대로 들어가는 모습이 몇차례 보였다.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가 제구까지 안정된 경우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수아레즈의 첫 피칭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수아레즈는 149㎞까지 찍힌 구속보다는 제구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제구력에 대한 마음은 경기전 불펜 피칭에서 나타났다.
수아레즈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던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보통 투수들은 가운데를 보고 던지면서 여러 구종을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아레즈가 몸쪽, 바깥쪽에 집중적으로 공을 던지는 부분이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수아레즈는 "구속은 가면서 오르겠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제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프로 선수들은 모두 정상급 선수들이라 가운데로 오는 공은 다 잘 친다. 로케이션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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