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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 역시도 나성범 선수의 팬입니다."
추신수는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까지 16년 간 뛰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성공기를 남겼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218개), 최다 타점(782개),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 기록 모두 추신수가 가지고 있다.
나성범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입단해 KBO리그에서 3할 타율-30홈런을 날릴 수 있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구단들이 움츠러 들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추신수는 "나성범 선수가 내 팬이라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나 역시 나성범 선수의 팬"이이라며 인성도 좋고, 선수로서 마음가짐도 좋았다. 내가 선배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릴 때 내 모습을 보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오늘 잘해도 내일 더 잘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학교 다닐 때 모습이 떠오르더라"라며 "좋은 시간을 보낸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2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는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볼 것"이라며 "그래도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창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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