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2일 수원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이홍구의 만루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9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대2로 꺾은 KT는 2연승을 질주하며 투타에 걸쳐 탄탄해진 전력을 자랑했다. 반면 LG는 전날 첫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대3으로 패한 뒤 이틀 연속 패전을 안았다.
LG 5선발 후보인 배재준은 2이닝 3안타 1실점했고, 두 번째 투수 류원석이 3이닝 5안타 5실점으로 부진을 보였다. 세 번째 투수 이상규는 2이닝 3안타 3실점했고, 8회 나간 최성훈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T는 이날 '불펜 데이'를 맞아 주력 불펜투수를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발로 나선 주 권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안영명 하준호 김재윤 전유수 조현우 이보근이 이어 던졌다. 마무리를 맡는 김재윤은 5회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2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3번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KT 새 외인타자 조일로 알몬테는 4번 좌익수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며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렸다. 3번 강백호는 적시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백업 포수 이홍구는 2회 교체 출전해 3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