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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년 내내 하는 건 아니죠?"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218개), 최다 타점(782개), 최초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최초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한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끝났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추신수는 SSG와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계약을 맺고 한국으로 향했다. "기량이 있을 때 오고 싶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역대 어떤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도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넘는 선수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모든 야구계의 시선은 추신수의 일거수 일투족에 쏠렸다. SSG 경기가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추신수는 인터뷰실에서 KBO리그 적응기를 이야기했다.
매일 인터뷰가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추신수는 "처음 해보는 것"이라며 "일년 내내 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며 미소를 지었다.
많은 관심만큼이나 추신수는 올 시즌 팀 성정의 향상을 다짐했다. 지난해 9위로 마친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최주환을 영입하는 등 알토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추신수까지 가세하면서 타선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추신수 역시 KBO리그로 오면서 팀 성적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추신수는 "우리 팀에는 과거 우승을 경험했던 선수, 오랜 시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많다. 충분히 정상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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