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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부진했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65~70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했는데, 투구수는 딱 70개였다. 데스파이네는 3회를 끝내고 불펜으로 들어가 연습피칭을 마저 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1회초 선두 홍창기를 148㎞ 투심으로 루킹 삼진으로 잡은 데스파이네는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현수를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 가볍게 이닝을 넘겼다.
하지만 3회 선두 오지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크게 흔들렸다. 오지환은 풀카운트에서 8구째 147㎞ 바깥쪽 투심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데스파이네는 1사후 라모스의 정강이를 맞혀 내보낸 뒤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 이어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다시 한 점을 줬고, 채은성과 이천웅을 각각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가까스로 마쳤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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