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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이 아빠가 됐다.

3일 수잔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의 출산 소식을 알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들의 태명을 '모모'라고 지은 특별한 사연부터 가족을 맞이한 벅찬 마음까지 진심을 담아 전했다.

수잔은 먼저 아들의 태명 '모모'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 아내를 만난 날에도, 그리고 첫 데이트를 하던 날에도 우리는 함께 네팔식 만두를 먹었다"며 "그날 아내에게 네팔에서는 만두를 '모모(Momo)'라고 부른다고 알려줬고, 그것이 내가 처음 가르쳐 준 네팔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모는 늘 우리를 닮은 음식처럼 느껴졌다. 네팔에서는 누구나 즐겨 먹는 일상의 음식이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음식이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라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우리가 자연스럽게 같은 음식을 나눠 먹을 수 있었던 것처럼, 모모는 두 나라를 이어주는 작은 다리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그러던 어느 날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됐다. 일본어에서 '모모'는 복숭아라는 뜻이고,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복숭아였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모모'라는 이름이 오래전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수잔은 "아빠는 네팔인이고 엄마는 한국인이다. 두 나라의 문화가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었듯 우리에게도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며 "망설임 없이 아기의 태명을 '모모'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모가 한국과 네팔, 두 나라의 문화를 모두 자연스럽게 품고 살아가길 바란다. 어느 한쪽에만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두 나라 모두를 자신의 뿌리이자 자랑으로 여기며 자유롭고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복숭아처럼 달콤한 행복을 자주 만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수잔은 "'모모'는 이제 우리 가족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름이 됐다"며 "오늘 우리 아들 모모가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기쁜 소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수잔은 2015년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웃집 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 2023년 4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그는 현재 전문 통역사로 활동하며 문화체육부 문화다양성 위원으로서 다양한 다문화 이해 교육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수잔 SNS글 전문

처음 아내를 만난 날에도, 그리고 처음 데이트를 하던 날에도 우리는 함께 네팔식 만두를 먹었다. 그날 나는 아내에게 네팔에서는 만두를 '모모(Momo)'라고 부른다고 알려주었다. 그것이 내가 아내에게 처음 가르쳐 준 네팔어였다.

모모는 늘 우리를 닮은 음식처럼 느껴졌다. 네팔에서는 누구나 즐겨 먹는 일상의 음식이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음식이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라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우리가 자연스럽게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었던 것처럼, 모모는 두 나라를 이어 주는 작은 다리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일본어에서 '모모'는 '복숭아'라는 뜻이라고 했다. 복숭아는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모모'라는 이름이 오래전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에게 소중한 아기가 찾아왔다.

아빠는 네팔인이고, 엄마는 한국인.

두 나라의 문화가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었듯, 우리에게도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아기의 태명을 '모모'라고 지었다.

나는 우리 모모가 한국과 네팔, 두 나라의 문화를 모두 자연스럽게 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 나라 모두를 자신의 뿌리이자 자랑으로 여기며 자유롭고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복숭아처럼 달콤한 행복을 자주 만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내가 아내에게 처음 가르쳐 준 네팔어였던 '모모'는 이제 우리 가족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름이 되었다.

오늘 제 아들 '모모'가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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